[외국여행 이야기]/독일 여행 이야기

독일 작센 스위스라 불리는 드레스덴 (1편)

몽블랑무지개 2008. 11. 16. 12:59

*** 2006년 5월 25일 ***

 

독일 작센 스위스 드레스덴 (1)

 

독일 동부의 엘베강변에 자리잡은 도시 드레스덴은

과거 작센 왕국의 수도였으며,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베르린에서 160km 떨어진 이곳은 예로부터

엘베강변의 베네치아라 불리기도하고,

작센 스위스라 불리기도했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표현일 것이다.

 

독일은 알프스 근처의 남부지방의 산을 빼고나면

산 다운 산은 거의 없다.

그래서 드레스덴의 자그마한 산도

아름답다고 스위스에 비유하는것 같다.

 

1945년 대공습으로 많은 파괴가 있었지만

당당한 전통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이다.

 

드레스덴의 시내 관광은 엘베강을 사이에 두고

걸어서도 충분히 할수있게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다.

 

 

- 엘베 강변의 드레스덴 -

 

 

드레스덴의 관광은 크게 나누어

시내의 궁전이나 교회 등을 걸어서 보는것과

시 주변의 아우구스트 대왕의 여름 별궁인 필니츠 궁전,

이 필니츠 궁전은 엘베강 유랍선으로 갔다올수도 있다.

그리고 모리츠 부르크 성 등이 있다.

 

시간이 된다면 엘베강 유람선을 타 보는것도

드레스덴의 관광에서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다.

 

우리는 엘베강변에 있는 카톨릭 궁전교회 에서

드레스덴 관광을 시작했다.

 

강변에 아름답게 서 있는 카톨릭 궁전교회는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서 사람의 마음을 압도하는 느낌이다.

 

작센 최대 규모의 교회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작센왕국의 아우구스트 대왕의 심장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로코코 양식의 설교단과, 파이프오르간,

제단화 등  종교 미술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볼수가 있다.

 

 

- 카톨릭 궁전 교회앞 극장광장과 교회 -

 

 

-

 

- 카톨릭 궁전 교회는 소년 합창단이 유명하다 -

 

 

 

- 왼쪽 건물은 카톨릭 궁전 교회, 오른쪽은 드레스덴 성 -

 

 

 

- 카톨릭 궁전교회 내부 -

 

 

 

- 카톨릭 궁전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

 

 

 

 

카톨릭 궁전에 들어가니 마침 파이프 오르간 을 연주하고 있었다.

빈자리 하나없이 빽빽하게 앉아있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음률에 취해 눈을 지그시 감고 무아지경에 빠져있다.

 

음악을 별로 모르는 나도 아름답게 들려오는 음악에 반했다.

어떤 악기보다도 훌륭한 음을내는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고도 남음이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대성당에서 한번 들어보고

이번이 두번째로 들어 보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지만

너무나 익숙한 음률같이 차분하게 마음을 안정 시켜 준다.

 

우수에 젖어 방금 울음을 트터릴것 같은 여자 관광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슨 음악인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음률에 취해서

한참을 듣고 있어니 음악이 끝이 난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낸다.

우리도 덩달아 박수를 치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예술의 도시답게 카톨릭 궁전교회의

유명한 소년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유럽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즐거운 삶을 살기위해

인간으로서  할수 있는데까지 노력을 하는것 같다.

여름철에는 전 유럽인들이 여행을 한다고 착각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휴가를 즐긴다.

 

여름 휴가를 즐기기위해 1년동안 일을 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웅다웅 열심히 모아서 자식들에게 물려주어,

자식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사고 방식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 브륄의 테라스의 관광객들...뒤에 건물은 미술대학 -

 

 

엘베강변에의 경치를 감상할수 있는 브륄의테라스는

유럽의 발코니라 할정도로 유명하다.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유럽의 발코니에서

아름다운 드레스덴의 엘베강변을 조망한다.

 

우리도 유럽의 발코니, "브륄의 테라스"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하며 엘베강에 오가는  증기선을 구경했다.

엘베강 유람선은 지금은 보기드문 증기선이다.

뱃고동 소리가 우리의 옛날 증기기관차의 그 소리와같다.

뱃고동 소리에 벌써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수가 있었다.

 

 

 

 

- 엘베강의 증기선 -

 

 

잠시 브륄의 테라스에서 낭만에 젖은 휴식을하고 다시 관광에 나섰다.

 

 

 

- 젬퍼 오페라하우스 -

 

 

드레스덴의 젬퍼 오페라하우스는 유럽 굴지의 오페라 극장이다.

1838~1841년에 건축가 젬퍼가 건축하였는데

뒤에 모두 불타버리고, 그의 아들이 재건하였다.

 

해마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는 "드레스덴 음악제"가 열려

세계의 많은 음악 팬들이 모여든다.

 

 

볼거리들이 가까이에 있어 발품을 많이 팔지 않아서 편리하다.

카톨릭 궁전교회 옆에 오페라하우스가 있고

그옆에 유명한 츠빙거 궁전이 있다.

 

츠빙거 궁전은 드레스덴 관광의 하일라이트이다.

 

 

- 츠빙거 궁전 -

 

 

 

 

 

- 츠빙거 궁전 정원에서 -

 

 

 

 

 

 

 

 

츠빙거 궁전은 규모도 크지만 바로크 건축양식이

유럽 어느 궁전보다도 아름답다.

섬세한 조각들과 시원하면서 잘 꾸며진 정원 등

관광객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츠빙거 궁전 기둥의 조각상 -

 

 

 

- 츠빙거 궁전 북쪽 깊숙한 곳에 있는 님프(요정)의 욕탕 -

 

 

 

- 님프의 욕탕에서 방금 무슨 공연이 있은것 같다 -

 

 

츠빙거 궁전은 작센- 폴란드 왕이었든 아우구스트 대왕에의해

1710~1732년에 건설 되었다.

 

왕의 아이디어와 건축가 페페르만의 재능이 어우러져

독일 굴지의 바로크 건축을 탄생시킨 것이다.

 

넓고 아름다운 정원과 건물벽의 섬세한 조각들이 일품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 조각들이  전쟁에서 파괴되었는데

전후에 똑같은 모습으로 복원된것이란 점이다.

 

지금은 건축가 이름을딴 젬퍼 갤러리와

박물관 등으로 이용되고있다.

 

 

또한 세계 제2 규모의 도자기 박물관이 있다.

 

 

 

- 도자기 박물관의 모습 -

 

 

이 도자기 박물관은 사진 촬영을 할려면 입장료와 별도로

5유로(한화 약 6,000원)를 내고  표를따로 구입하여

위의 사진과 같이 가슴에 달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야한다.

 

 

 

 

 

 

 

 

 

 

 

 

 

 

 

 

 

 

 

 

 

 

정말 도자기 박물관은 눈이 휘둥그래질 작품들이 많았다.

이렇게 요란하게 도자기를 빚을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든다.

 

우리나라의 고려청자나 조선 백자등은

은은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데,

서양 도자기는 이렇게도 요란스럽게 조각을 했다는점이

우리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세계 제2규모의 도자기 박물관 답게

어마어마한 량의 특이한 도자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자기라 하면 항아리와 접시나 대접정도로 생각했는데

상상외로 아름답게 조각된 도자기를 보게 되었다.

 

아름다운 도자기에 도취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보니 2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도자기 박물관에서 나와 드레스덴 성으로 갔다.

드레스덴 성은 높은곳에 우뚝 솟아있는것이 아니라

극장 광장의 카톨릭 궁전 교회 옆에 자리잡고있다.

드레스덴 성 역시 전쟁의 피해를 입어 복원한 것이며

지금도 복원공사를 하고있다.

 

 

- 드레스덴 성의 모습 -

 

 

 

- 드레스덴 성 벽화 -

 

 

 

 

 

 

 

 

 

 

드레스덴 성벽에 그려진 이 벽화는 군주의 행렬로

장장 101m 길이의 벽에 도자기 타일로 만들어진 것이다.

벽화앞에 서면 엄청나게 큰 규모의 행렬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다.

 

오늘은 드레스덴 시내 관광으로 마감을 하고

캠프로 돌아가서 쉬고 내일은  시 외곽의 관광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