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인쯔에서
2005. 6. 8
***라인강과 마인강이 만나는 마인즈에서...***
오늘은 라인강과 마인강이 만나는 곳이며,
라인 계곡관광의 출발점이 되는 Mainz City에 가보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달린다.
기계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네비게이션만 따라다니다 보니 지리가 익혀 지지를 않는다.
그 기계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하든.. 길이 빨리 알아 졌을텐데...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 라인강을 건너서 마인즈에 도착했다.
***마인즈로 진입하는 라인강 다리***
어느도시나 그러 하듯이 처음들어가면 어디로 가야할지가 막막하다.
여기는 작은 도시이니까, 우선 차를몰고 한바퀴를 돌았다.
역시 작은 도시다. 적당한 곳에 주차만 하면 걸어서 다니는것이 좋을것같다.
유럽에는 전부가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것 같다.
주차요금도 장난이 아니다.
화장실 사용료도 지금까지 최고 1유로(1,300원) 까지 내어 보았다.
그보다 더비싼곳도 많이 있다하니.....ㅉㅉㅉㅉㅉㅉ
그러니 주차요금이 신경쓰이지 않을수가 있으랴.....
다행이 강변에 크다란 지하 주차장이 있었다.
아마 강변 지하에 있는걸로 봐서 시립이나, 주립의 공용 주차장이리라.
아무래도 주차비가 좀 싸겠지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관광 하기로 했다.
작은 도시라 그러한지 볼거리가 많지가 않다.
***주립 마인즈 박물관***
마치 교회같이 생긴 주립 마인즈 박물관은 별 볼것이 없어서인지 무료로 관람할수가 있었다.
골동품이나 박물관 같은것에 별로 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역시나 별로 볼것이 없었다.
***주립 마인즈 박물관 에서***
독일의 3대 돔에 들어가는 마인즈 대성당을 찾아 가기로하고
그 곳의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다.
외국어를 못하는 내가,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길을 잘도 묻는다.
내가 생각해 봐도 신기 하다. 방향을 가르켜주며 뭐라뭐라 한다.~~~~~$ # % & @
내 귀에는 방향만 들어 오고 나머지는 백지.....ㅋㅋㅋ
뒷말은 들어나 마나지 뭐.....못알아 들으니까....ㅎㅎㅎ
***독일의 3 대 돔에 들어가는 마인즈 대성당***
그래도 알아듯는척 하며 흠,,, 얍..하면서 장단을 맞추어주니...
그사람 열심히 설명을 해주더군...ㅎㅎㅎㅎ
뗑~큐 ....인사 하고는 그사람이 가르켜 주는 방향으로 조금가다가,
여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을 골라서 또 묻는다...
그럼 또 방향만 알아듣고 가고 ....ㅎㅎㅎㅎ
그러기를 수차례 하다보니, 목적지인 돔이 나타났다.
어떻게 가든지 서울만 가면 되는거 아닌가...
***마인즈 대성당 앞에서***
겉에서 보기는 그렇게 커 보이지를 않는다.
우선 포즈를 잡으며 이리 저리 사진을 몇장 찍었다.
우리의 전형적인 사진찍는 모습(카메라 세워놓고 정색을 하고 서서 취하는포즈)
이 신기한지 사람들이 많이 쳐다 본다.
우리가 구경을 하러 온건지... 구경을 시켜 주려고 온건지...ㅋㅋ
성당의 내부는 굉장히 크다.
나는 천주교나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서 성당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들어가 보니 엄청 크고 웅장하다. 분위기가 사람의 마음을 압도 한다.
***대성당 내부..전부가 돌로 지어 졌다.***
전부 돌로 지어진 건물이다. 어떨게 이렇게 큰 건물을 지었을까...궁금하다.
또 뭣때문에 이렇게까지 크게 지어야 하나도 의아했다.
아무튼 유럽에는 선조들의 유산으로 잘도 먹고 사는 나라들이 많다.
성당을 구경하고 나오니 점심때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식사는 밥으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대충 빵 몇조각으로 해결할수 있으면 얼마나 편리 할까.
그래서 우리는 귀찮지만 김밥이나 밥을 싸서 다닌다.
그 밥을 공원에 앉아서 먹어 보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지...
역시 한국사람은 밥...밥...밥...밥...그리고..김치..
***조그마한 공원 벤취에서 우리들만의 조촐한 식사.***
도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여기서 오래 머물 이유가 없다.
오래 있어봐야 주차비만 많이 너오는걸... 왜, 째째하게 자꾸 주차비가 신경이 쓰이는지 모르겠다.
주차비 신경쓰다 아들녀석한테 몇번이나 핀잔을 먹었는데....ㅎㅎㅎ
아마도 좀 오래된 년식 때문이리라.... 너거도 년식이 오래되봐라 주차비 신경 안쓰이나.................
차를몰고 나와 강건너 비스바덴으로 갔다.
이 도시에는 별로 정보가 없다. 황제의 목욕탕인가(?) 뭔가가 있다고 해서 볼려고 했는데,
길거리 주차가 불안하다. 건물 주차장은 자신감이 좀 있는데,
거리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하다.
얼마전에 오보젤이라는 고풍스런 아주 작은 마을에서 길옆에 다른 차들이 주차되어 있기에
그곳에 나도 주차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 차에만 주차위반 딱지가 붙어 있었다. 황당했다.
그곳에 주차되어있는 다른 차들과 틀린점이 뭘까 ? 지금도 그 이유는 모른체로 살고 있다....
각설하고 말이 다른곳으로 새었네... 비스바덴은 그냥 차로 한바퀴 돌고는
그곳에서 나와 동남쪽에 있는 이름모를 작은 농촌으로 차를 몰았다.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마을이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역시 시골마을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화롭다.
아마도 나는 시골 체질인가 보다. 아마 앞으로 남은 유럽 여정도 도시보다
시골마을과 또 대자연의 오묘함을 보는것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름모를 작은 마을의 들길을 걸으며..***
마침 오늘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이곳의 어린이 놀이터 같은 곳에서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유심히 보니 우리의 수건 돌리기 같은 놀이를 하고 있었다.
수건대신 공으로 하고, 앉지 않고 빙 둘러 서서 술래는 어린이와 그 부모,이렇게 두명이다.
우리문화와 비슷한 것을 접하니 친밀감이 든다. 뒤에 멀리 보이는것은 어린이 놀이터다.
우리의 아파트 놀이터 하고는 사뭇 다르다.
***우리나라의 수건돌리기 놀이와 비슷한 놀이를 하고 있다.***
주변에는 밀밭과 야채밭이 엄청 넓게 펼쳐져 있다.
땅덩어리는 그리 크지않는데(남한의 약 4배정도) 산이 없으니 엄청나게 넓어 보인다.
***넓게 펼쳐진 말밭.***
***넓은 야채밭...경작을 하는 땅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
생각해 보라 .... 각자가 살고 있는 주변의 산들을 몇개만 들어내었다고....
과연 그 산이 차지하고 있는 바닥의 면적이 얼마나 넓을지..
***밀밭 옆에 있는 원두막 같은곳임.***
그래서 한쪽의 조그마해 보이는 곳에만 경작을 해도 그면적이 엄청나게 넓다.
다른곳은 그냥 자연적인 초지 이거나,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함께타는 노 부부를 자주 볼수가 있다. 부럽다.
우리도 저렇게 아름답게 늙어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접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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