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무지개 2007. 8. 30. 20:59
사진여행
 
부산경남의 대표급인 사진동호회" FREESM (프리즘)" 의
8월 정기 출사에 처음으로 합류 하기로 하고 지난 토요일(8월 25일)
밤 10시경 카메라장비를 무겁게 질머지고 집을 나섰다.
 
서면에서 밤 12시에 관광 버스로 출발한다.
여수 무슬목 일출과 순천만의 일몰등을 목표로하고~~
 
밤이면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로서는 대단한 결심이다.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욕망이 나를 충동질한다.
서면에 도착하니 벌써 몇몇 동호인들이 나와 있다.
8월출사에는 인원이 좀 적게 모였다.(약 40명)
 
나에게는 모두가 오프라인 으로는 초면이라 인사를 나누고
버스안에서 운영진이  준비한 C-1을 즐기며 목적지로 향했다.
 
버스가 쉬엄쉬엄 여수 무슬목에 도착하니 아침 5시경이다.
목적지에 다왔으니 내려서 사진촬영을 한단다.
비몽사몽간에 눈을 비비며 무슬목 해변으로 나가
카메라장비를 펼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더니
순식간에 폭풍우로 돌변하여 매섭게 몰아친다.
마중인사 치고는 좀 심한 날씨인것같다.
 
모두 보물 제1호인 카메라를 적시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순식간에 비를 피하여 비어있는 해변의 매점 천막밑으로 우루루~~~~
 
 
 
여수 무슬목의 여명
 
 
 
 
 
갑자기 쏟아지는 폭풍우로 긴급대피한 모습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일부는 천막밑으로, 미리 대피한 일부는 버스 안으로 대피~~
30 여분동안 퍼 붓고는 비가 그쳤다.
 
 
 
 
 
비는 그쳤지만 일출을 못봐서 모두가 내내 아쉬운 표정들로
하늘을 원망하며 주변의 촬영 소재들을 찾으면서 서성인다.
 
 
 
 
 
아쉬운 소재를 찾다가 찍어봤다.
 
여기서 운영진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순천만으로 출발.
가는도충 여수 돌산대교의 풍경을 잠시 카메라에 담았다.
 
 
 
 
 
돌산대교  야경 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아쉽다.
 
 
 
 
 
오늘의 일정을 함께한 버스~~
 
요녀석이 잘 굴러 줘야지 도중에 고장이라도 나면~~큰일~~
순천만 여기저기 논둑길을 찾아 다니며 우리를 안내 해 준다.
 
 
 
 
 
순천만의 반월마을앞 넓은 갯펄이 펼쳐져있다.
 
 
 푸른 하늘이 가을이 가까움을 알린다.
그러나 날씨는 엄청나게 덥다.
 
이곳 회원들의 연령 분포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그중에 나는 60대로 오늘출사 회원들 중에
년식이 제일 오래된 고물에 속한다.
오늘 참석하지 않은 회원중에는 나보다 더 년식이 오래된 사람이
몇몇분이 있다고 하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ㅋㅋㅋ
 
젊은 사람들 속에서 함께 활동하니
젊어지는 기분이 들어 손해 볼것은 없다.~~ㅎㅎㅎ
 
 
 
 
 
 
이곳은 봉전마을 앞이다.
 
 
고맙게도 여수디카 동호회 고문님이 가이드를 해 주시는 덕분에
좋은 포인트들을 잘 찾아 다닐 수 가있었다.
 
 
 
 
 
 
 
잠도 못자고 더운날씨에 지칠텐데 모두들 열정이 대단하다.
 
사람이 어떤 취미에 열정을 올려 몰입 해 본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모른다.
물에 물 탄듯 미지근 하게 살지말고 취미생활에 열정을 쏟아보자.
그 원동력이 건강도 보장 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휴~~~ 그래도 나는 더워서 ~~ 죽을 맛이네요.
어히~유~ 더워라~~~~~~~~
온몸에서 육수를 펑펑 쏟아낸다.
 
또, 이동한다.
이번에는 순천만에 외딴 초가집이있는 곳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채~~~♪~♬~
 
순천만을 배경으로 오막살이 한채가 동화같은 모습이다.
순천만으로 몰려오는 사진을 사랑하는 수많은 진사들을 위해
배려 해 놓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이곳에서 순천만을 바라보며 이름도 그 유명한
짱뚱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무리 덥기로서니 소주한잔이 빠질소냐~~~
주거니 받거니 몇잔이 오고가니 새로운 친구가 수두룩 하다.
 
 
 
 
 
 
 
시원한 짱뚱어탕 열심히들 먹고 있다.
 
 
추어탕 비슷한데, 시원하고 맛이 참 좋았다.
 
이곳에서 부산 "프리즘" 동호회와 결연을 맺은,
광주의 "비츠로" 회원들을 만났다.
 
오늘의 점심인 짱뚱어탕은 광주 비츠로 동호회에서
우리들에게 대접한단다. 참 고마운일이 아닐수 없다.
 
"광주 비츠로 회원님들~~~~
짱뚱어탕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더위도 식힐겸, 광주의 "비츠로" 회원들과
상견례 겸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취미를 한곳으로 모은 사람들이라 금방 친숙해 진다.
이런저런(주로 사진에관한 얘기) 얘기들로 잠시 더위를 식혔다.
 
다시 한번 젊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껴본다.
 
잠시후에 광주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서로 다른 코스를 향하여 출발했다.
 
 
 
 
 
 
오후에 첫 이동을 해 온곳이다. 역시 순천만의 어느곳~~~
 
 
 
 
 
 
요즘은 시골서도 보기 힘든 자연산(?)  한우 (옛날에는 農牛였는데)
 
 
 
 
 
 
 
순천만 갯펄의 규모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라 하니 과연 넓기는 넓도다.
 
 
또, 이동이다. 이번에는 그곳에서 일몰때 까지 기다린단다.
약 3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단다.
 
어휴~~더워서 나는 죽었네 ~~~~
사진은 기다림의 예술이라고 하더니, 실감이 난다.
 
이곳저곳을 기웃기웃~~~ 몇장의 사진을 담으며 죽치고 기다린다.
젊은이들 일부는 벌써 Go~~Stop 판도 벌렸네~~
 
 
 
 
 
 
모두들 기다림의 소일거리를 찾아서~~~~
 
 
 
 
 
 
한 여 진사는 자기 머리통보다 더큰 대포 렌즈로 뭘 저리도 열심히 담고 있을까~~~
 
 
 
 
 
 
기다리면서~
 
 
 
 
 
 
 
몇시간을 기다렸는데~~~~~
 
막상 일몰시간이 되니 먹구름이 이몰의 광경을 막아서
비켜 주지를 않고 심통을 부리는 바람에 허탕치고 말았다.
 
이번 출사는 아쉽게도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망쳤다.
그러나 일출과 일몰은 내일도 모레도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오는길에 저녁을 먹고 C-1한잔 걸치고
부산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가까워 온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년령층의 사람들이
같은 취미로 모여 활동한다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더위에 시달려 고생은 되었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꼭 참석하리라 다짐하면서~~~
집에오니 밤 12시가 훌쩍 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