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무지개
2007. 9. 18. 18:57
2005. 7. 25. 월요일
***독일 뮌헨과 퓌센을 거쳐서***
뮌헨의 여행은 원래의 계획에는 없었던 곳이다.
오스트리아 빈과 체코 프라하 대신으로 잠간 들렸다
가는 코스에 불과하여 많은곳을 못본것이 아쉽다.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니 여러곳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어찌 여행을 욕심대로 다 할수가 있겠는가....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 있으므로 그곳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오래 기억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뮌헨을 제대로 관광할려면 이틀은 소요되겠지만 우리는 오래
머물 시간적 여유가 없어 구 시가지만 둘러보고 가려한다.
뮌헨은 독일의 3대도시로서 남부독일에서 가장 번성한
상공업 도시답게 대형상가들이나 공업이 발달되어있다.
뮌헨으로 진, 출입하는 도로마다 대형 화물차들이 도로를
메우고 있는것만봐도 산업도시로서의 명성을 알만하다.
***뮌헨시가지의 대형상가.***
뮌헨에 오면 마리엔 광장과, 그 유명한 호프집에가서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특히 뮈헨의 맥주를 마시며
그 분위기에 젖어보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마리엔 광장은
가봤는데 그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프 브로이하우스"나
"뮌헨에서 가장 큰 맥주홀인 "뢰벤 브로이"에서 독일의
맥주맛을 즐기며 그 오랜 전통의 분위기에 취해보는것은
시간적인 여유가 허락하지 않아 못해봐서 미련이 남는다.
뮌헨에서 가장 아릅답다는 마리엔광장은 주변에 신시청사와
구시청사가 있으며, 뮌헨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성당인
성모교회 및 시립 박물관등 많은 관광 명소가 자리잡고
있어서 항상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붐빈다.
***마리엔 광장 전경.***
***신 시청사 건물.***
***신 시청사의 종루.***
***신청사 뒷마당의 야외카페.***
신시청사는 1867ㅡ1909년에 건축한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로서 종루에는 독일 최대의 특수장치를한
인형시계인 "글로켄슈필"이 있는데, 매일 11시가되면 사람
크기의 인형들이 나와 종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그래서
이 시간만 되면 광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더욱 붐빈다.
***뮌헨시의 수호신인 마리아의 탑.***
***성모교회의 두개 둥근첨탑지붕.***
***성모교회의 내부모습.***
***성모교회 내부의 조형물.***
유럽을 여행하면서 워낙 큰 성당들을 많이 보아와서
특별한 감회는 없지만 역시 뮌헨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성당 답게 아름다움의 조형물들이 웅장하게 보인다.
뮌헨은 예상외로 구시가지가 좁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거점 도시로서 철저히 파괴당했던 과거때문이리라...
그래서 구시가지와 최신식 건물들이 바로옆에 접해있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새로운 신, 구의 조화로도 보인다.
***시내의 시원한 분수에서.***
***신, 구시가지 사이의 높은 분수대.***
***장크트 페터 교회.***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다니는 곳으로 따라 다니며
뮌헨의 구시가지는 여기 저기 구경하였으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뮌헨의 호프 브로이에는
못가보고 퓌센으로 떠나야 하는것이 못내 아쉬웠다.
오랜 여행으로 피로가 겹쳐서 힘이든다. 마음 같아서는
퓌센도 포기하고 빨리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쉬고싶다.
그러나 여기서 퓌센은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
자동차로 두시간정도면 갈수있는 거리인데, 이곳까지
와서 퓌센을 포기 한다는것은 너무 억울할것 같아
피로한 몸을 이끌고 퓌센을 향해 운전대를 잡았다.
사실은 이제 운전 하는것이 지겹다. 지금까지 약 7,000km
이상을 혼자 운전하며 달려 왔으니 그럴수 밖에....
**퓌센 호엔슈방가우,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퓌센으로 가는이유는 유명한 백조의 성을 보고자 함이다.
백조의 성을 보지 않으면 어떠하랴.........그러나
여행이란 것이 작은 무엇 하나를 보기위해 수백리길을
달려가서 그 무엇에 대해 때로는 희열을 느끼지만,
가끔은 실망으로 돌아서면서 무엇이라도 하나의 보람을 찾아
위안하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참된 여행이 아니겠는가...
지금의 내심정이 그러하다. 이미 사진으로 많이 보아온 백조의
성 하나를 달랑 보기위해 퓌센까지 달려 가고 있으니 말이다.
퓌센에 가까이오니 멀리 산속에 백조의 성이 보인다.
다행이 성이 보이니 길을 찾아 가기가 한결쉽다.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이 성 (일명 백조의 성).***
***백조의 성에서.***
***숲속에 묻혀있는 백조의 성.***
***백조의 성 전경 (이 사진은 책자에 나온것을 인용한 것임).***
이 사진은 나의 능력으로는 백조의 성 전경을 찍을수가 없어서
성에대한 참고를 하기위해 책자에 나온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항공 촬영등의 특수 촬영 이라야만이 성 전경을 촬영할수 있을것 같다
퓌센에는 두개의 유명한 성이 있다.주차장 주변에 있는"호엔슈방가우"
성과 숲속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그것이다.
특히 일명 백조의 성인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옛날 바이에른
(지금은 독일의 바이에른 주)국왕인 루트비히 2세가 뮌헨 왕궁에
머무는것을 지독히 싫어하여 자연에 둘러싸인 호엔슈방가우 성에 자주
머물던중 전설같은 성을 짓고싶어 강권으로 재력을 총동원하여 1869년
부터 짓기시작하여 17년의 공사끝에 완공을 했으나 정작 성이완공하고
루트비히 왕이 이 성에서 산 일수는 102일에 지나지 않는다. 성 짓기를
좋아한 탓에 부채가싸여 수상등 부하들로부터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
체포되어 다른 성으로 유폐되었다가 의문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다.
예나 지금이나 과욕은 재앙을 부른다는 엄연한 진리를 작금의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라 생각해본다.
퓌센의 주차장에오니 단체여행을 온 한국 학생들이 많았다.
우리가 이곳에대해 잘몰라 먼저 관람을 한 한국 학생에게
매표소와 관람 절차에대해 물어보니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지않는다.
말이 통하는 동족이라는 반가움과, 학생들이라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외국어에 훨씬 능통할것 같아서 도움을 받을까 하고 물어봤는데,
귀찮다는 식의 달갑잖은 대답을 한다. 괭장히 서운하다.
지금까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유럽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길이나 무엇을 물어봤을때 혼신을 다하는 성의를 보이며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것 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어서...........
어쩌면 그 학생들도 이제 막 도착해 잘 몰라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러하리라고 믿고싶다. 아마 내가 오해를 했으리라.......
우리의 아들 딸들이 얼마나 믿음직 하고 친절한가 말이다.
나의 크나큰 오해 이었기를 바라면서...........
***호엔슈방가우 성.***
가까스로 매표소를 찾아 성 두개를 다 보기위해 표를 구입해서
높은곳에 있는 백조의 성을 먼저보고 매표소 에서 가까운
호엔슈방가우 성을 나중에 보기로하고 백조의 성으로 향했다.
백조의 성으로 가는방법은 약 30분정도 걸어서 가는 방법과
셔틀 버스를 타고가는 방법, 그리고 마차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버스는 보이지를 않는다. 마차들만 오가고 있다.
아무래도 마차는 요금이 조금 비쌀것 같지만 피로한 몸으로
걸어 가기가 싫어서 마누라에게 마차를 타고 가자니까
돈도 아끼고 운동도 하자면서 걸어서 가기를 우긴다.
하는수없이 30분정도 걸어서 백조의 성으로 올라갔다.
***백조의 성에서.***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성에 도착하니 또 비가온다.
비를피해 조금있으면 그치고 .... 날씨의 변덕은 여전하다.
성에 들어가서 성 내부를 관람 할려하니 문제가 생겼다.
성 내부는 자유 관람이 아니라 내부가 좁아서 안내원을 따라
20여명 정도의 조를 만들어서 순서대로 관람을 한다.
그제서야 구입한 표를보니 조별 번호와 관람시각이 표시되어있다.
그런데..... 지금 이시간에 우리가 관람해야할 성은 이 성이
아니고 아래에 있는 호엔슈방가우 성인것이다. 이 백조의 성의
관람 순서는 아직 두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내가 왜이리 멍청했을까.........아이 멍청이, 바보......
말이라도 잘 통하면 사정이라도 해보련만 .............
참고로 퓌센의 호엔슈방가우 성과 백조의 성을 관람하고자
할때는 필히 구입한 표를 확인하여, 두 성의 내부입장 시간을
보고 계획을 세워 관람해야 낭패를 보는일이 없을것이다.
아래의 호엔슈방가우 성 관람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빨리 내려가서 관람을 하고 다시 올라 오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마누라에게 핀잔을 먹었다. 왜 진작 표를 보지도않고 주머니에
넣어 버렸느냐구........그러나 그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빨리 결정해야한다. 표가 아깝기도 하지만,
그 성의 내부를 못본다고 생각하니 더욱 궁금증이 발동을 한다.
빨리 내려가서 보고 다시 올라 오기로 둘이서 의견을 일치하고
바쁜걸음으로 뛰다싶이 내려와서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입장을했다.
방방이 다니면서 안내원이 설명을 했으나 우리는 설명을
들어나 마나........알아들을수가 없어니 지루하기만 하다.
그냥 우리 마음대로 여기 저기를 보고 나가고싶은데 그렇게도
못한다. 방마다 문이 잠겨있어 지루하지만 함께 움직여야한다.
바이에른 국왕이 사용했던 집기와 가구류등이 전시되어 있을뿐
별로 볼것이 없으며 그나마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한장의 사진도 찍지를못해 내부의 자료는 전무한것이 아쉽다.
***호엔슈방가우 성앞의 분수대에서.***
***성앞의 동상분수.***
호엔슈방가우 성을 관람하고 나와 다시 백조의 성으로
갈때는 마차를 타고 올라갔다. 아까 급히 내려오느라 발에
물집이 생겨 걷기가 불편해서 마차를 탔다. 조금 올라 오는데
소나기가 �아진다. 마차를 탄것이 다행이다. 걸어서 올라
왔으면 비를흠벅 맞을뻔했다. 성에 와서도 계속비가온다.
비속에서 겨우 차례를 기다려 백조의 성 내부를 볼수있었다.
백조의 성내부는 아래의 성과는 달리 호화로운 집기류와, 특히
방이나 거실마다 천정에 매달린 루비와 보석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여러개의 촛불을 켤수있는 커다란 산데리아등이 그 시대의 호화로움을
말해주듯 유난히 눈부셨다. 이곳도 역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아쉬웠다.
촬영금지 이유가 무었인지 궁금하며 외부로의 유출을 금지하여
관광객 들을 더 많이 유치하고자 하는 장삿속이 아닌지 의문이 간다.
***백조의 성 내부에서 유일하게 찍은 보석상자.***
백조의 성은 유럽의 여러 성과는 달리 유난히도 나무로 아름답게
장식을 한것이 돋보인다. 건물 내부도 나무로 장식이 되었으며
각종 집기류와 장식품들이 전부 나무로 되어있는것이 특이하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위에 보석상자 같은것 하나밖에 찍지를 못했다. 그것도 나의
귀중한 양심을 속여가며 몰래 살짝 찍어서 마음이 떫지근하다.
백조의 성을 관람하고 나오니 오후6시가 넘었다. 바쁘게
왔다갔다 하며 성 두개를 관람하고나니 피곤하다.
캠핑장이라도 잡아서 쉬고 싶지만 비가와서 텐트를 칠 엄두도
나지 않는다. 주유소에서 차 기름을 가득체우고 저녁식사용으로
커다란 빵과 우유도 충분히 구입하여 만반의 준비를하고
기왕에 늦은것이니 고속도로가 아닌 독일에서도 유명한
로만틱 가도를 달려 보기로했다. 여기서 프랑크푸르트 까지는
600여km 나되니 밤새워 운전을하여 간다는것은 무리다.
그냥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막연한 생각이다.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 시간 가량 빗속의 로만틱가도를 달려오니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햇빛이 희미하게 비친다. 금방 밤이온것같이
어두웠는데 구름이 걷히고나니 아직 해가 지지않았다. 유럽은
해가 늦게진다.여름에는 밤10시가 되어도 환하게 밝다.
로만틱가도를 달리는데 하늘에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있다.
***로만틱가도에서 본 노을.***
이제 비도그쳤으니 캠핑장이 나타나면 좋은데 나타나지를 않는다.
혹시나 혹시나 하며 계속 달려오니 날이 저문다. 주변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나는 밤눈이 어두운지 야간운전은 피로가 엄청
심해서 못하는 편이다. 아마 저녁 10시가 넘었는가 보다. 잠을 좀
자야 할것같은데.......마땅한 잠자리가없다. 로만틱가도는 고속
도로가 아니고 국도 이기때문에 이동 시간도 많이 걸린다.
자그마한 호텔이라도 나타나면 들어가 보겠는데, 그것도 없다.
사실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언어소통의 불안함 때문에 호텔을 이용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난감하다. 눈가풀은 잠을 자자고 자꾸만
아래로 처진다. 로덴부르그를 한시간여쯤 남겨놓은 곳의 어느작은
마을에 도착했을때 길가의 넓은 주차장에 캠핑카들이 여러대
주차해놓고 잠을 자는것같다.몇몇대의 캠핑카에서는 불도 환하게
밝혀놓고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것으로 봐서 야영을 하는게 분명하다.
우리도 그곳의 캠핑카들 옆에 차를세워두고 차에서 잠을 자기로했다.
항상 캠핑장을 찾아 헤맬때는 못찾으면 차에서 자지뭐....하면서도
정작 차에서 자본일은 없었기에 엄두가 나지않지만 어쩔 도리가없다.
그제서야 저녁도 굶어서 배가 고프다. 주유소에서 구입해온
커다란 빵을 뜯어먹어보니, 아이구!.....왜이리 맛이없나........
몇조각 먹는둥 마는둥하고는 차의 의자를 뒤로�혀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으나 쉽게 잠들리 만무하다.
***차에서 잠자는 모습 .***
내일이면 집에가서 편한잠을 잘수 있다는 기대를안고 밤새도록
좁은 차안의 의자에누워 몸부림으로 뒤척이며 새우잠을 잤다.
x-text/html; charset=UTF-8" hidden=true width=500 src=[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http://pys100436.com.ne.kr/music/kor011040610.wma volume="0" loop="-1" autostart="true">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