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여름의 향연
몽블랑무지개
2008. 12. 1. 07:30
유난히도 더위에 맥을못추는 이몸
올해의 더위는 중늙은이를 무지무지~~괴롭하고 있네.
그래서
우리 일행은 1박 2일의 더위사냥에 나섰다
울산과 부산에서 나름대로의 준비들을 하여
열심히 달려 진하의 어느 한적한 배밭농원에서
반갑게 합류를 했다.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우리의 여전사들,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고사리나물 ,정구지(부추), 파, 양파,
생강, 방아 잎, 풋고추, 들깨가루, 된장~~등등
이쯤되면 메뉴가 무엇인지
아는사람은 아리라 생각되고`~~~~^^*

아하!
우리의 여전사님들 무엇이 저리도 즐거울꼬~~
아마도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자연속으로 나왔다는 쾌감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잠시후에 C-1 한잔에 산해진미를 음미한다는 풍만한 기대감도,
저 웃음을 유발한데 한 몫을 하였으리라~~
뭘그리 먹는데 밝히는지~~~~~ㅉㅉㅉ

우리남정네들이 가만히 있을소냐
풍성한 어획고를 기대하며 그물을 매고 바다로 향했다.
으~랏 차~앗~차~~ 던졌다.

에계계~~~ 요게뭐야~~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던져 보게나~~ ㅋㅋㅋ

이번에도 혹시나가 역시나로
몇번을 반복해도 어획고는 신통치 않고

우리의보배 수협 이상무가 나섰다
바다라면 전국을 주름잡는 사나이~~~
이상무가 지인의 어선에서 고기를 협찬받는 순간~~~~ㅋㅋㅋ
(이게 협찬이가 ? ~~ 구걸이가 ?)
아무튼 무엇이면 어떠하리~~
맛있게 먹으면 그만인것을

펄떡이는 팔뚝만한 놈들을 요렇게 담고 있다.
고마우신 어선 사장님
부디 성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상무, 우찌그리
주는고기도 감당을 못해서 쩔쩔 매고 있노...

열심히 포를 뜨고~~
먹을려면 포를 뜨야지 우짜겠노
껍질째로 먹을수는 없어니

끝까지 봉사정신을 발휘하는 우리의 이상무님
무지~무지~~ 고맙데이~~
솜씨가 제법인데

육해군을 배가 뻥 하도록 먹고나니
만사가 형통이로구나.

요녀석은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팔도유람을 할 애마인디~~~
기름값이 비싸서 고민이구먼
그래도 가끔은 이녀석과 팔도강산을 동행 해야지
.
.
우리는 먹고 또,먹고~~~, 웃고 또,웃으며
모기에게도 약간의 헌혈을 해 가면서
즐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고마운 바다의 아저씨가
우리일행을 어선에 태워 간절곳 앞바다를 한바퀴 돌며
유람선 탄 기분을 내게 하고, 선상낚시까지
즐기게 해주신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박 2일의 더위사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