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하루일진

몽블랑무지개 2009. 1. 6. 09:52

2006. 10. 18
 
어제부터 부산을 떨며 프랑스 여행준비에 바빴다.
프랑크푸르트 에서 프랑스 파리로 갈 준비이다.
 
작년에 프랑스를 한바퀴 돌았지만
한여름 더위에 무엇을 어떻게 봤는지...
더위에 지치기만 한 기분이라
어쩐지 파리는 미련이 남는다.
 
올해는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파리와 그 주변 도시 몇곳을 보고자 함이다.
 
일주일 내외로 잡고
아침일찍 서둘러 파리로 출발.......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말썽이다.
 
미리 네비게이션 CD를 프랑스것을 넣고가는데
독일에서는 요놈이 오판을 한다.
중간에 바꾸는 수고를 들려고 잔꾀를 부리다가
코 다친셈이다.
 
고속도로를 이리저리 몇번을 잘못들어
30여분을 소비하고
하는수 없이 독일CD로 교체하니
바로잡아 주는데.......
30여분을 간것은 허사... 다시 원위치에서 출발한다.
 
역시나 독일에서는 독일 것을 넣어야 되나부다..
헛고생...시간 ...아깝다.
 
이젠 길을 잘도 찾아간다.
신나게 mp3로 음악도 틀어놓고 달린다.
 
독일 고속도로를 1시간쯤 달려 왔을때.....
마누라가 무릎을 치며...... 뭐라고 하는디....
세상에나..... !!!!
 
여행중에 먹을 김치통을
냉장고에 고히 모셔놓고 그냥왔단다.
 
!!!! 열~~열~~~...나~아...
에잇~~~흐흐흐...
김치 없이는 못살아~~
 
오늘 아침부터 일진이 엉망이다.
김치통 잊어먹고 풀이 죽어있는 마누라...
그래도 나는 화가나서 몇마디 나무라고,,,
마누라는 김치없어도 된다며 그대로 가자고 하지만
나는 김치없으면 하루도 못살것 같은데....어떻게.
 
차를 돌려서 오늘 프랑스행은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다.
 
오늘은 열 나는일이 중복이니
열열~~나는 날인가부다....ㅋㅋㅋ
 
엉망이 된 기분은 빨리 풀고
내일 아침에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