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당신의 중환자 대기실
몽블랑무지개
2015. 4. 9. 19:23
중환자 대기실에서
중환자 병실에 당신을 뉘워두고
울고, 또 울어도 가슴이 미어지네
회한의 눈물이 진한 핏빛되어
가슴으로 흐르다가 심장을 적셔 오네
울고, 또 울고
그리고 또, 울어도
억겁으로 밀려오는 후회를
감당 할 수 없구려
여보 ! 사랑해요. 미안해요.
못난 남편 만나서 고생만 하다가
무엇이 그리 바빠
그렇게도 멀고 먼길
먼저 가려 하는가요
여보 ! 미안해요
나의 무지가 당신을 먼저 보내는 구려
미안하고, 미안해요
당신과 함께한 고생도
때로는 즐거움이 되었고
많은 시간 함께하며 울고 웃던 추억들을
이제 누구와 나눌 수 가 있겠는가
여보 ! 사랑해요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웠소
눈물이 앞을 가려
글자가 보이지를 않는 구려
아 !!!
한 스럽고 후회 스럽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