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상님들의 산소에 벌초가 한창이다.
산소마다 윙~윙~~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조상님들은 이 시끄러운 소음을 어떻게 느끼실까~~~?
귀여운 손자 녀석들의 재롱쯤으로 여기실까, 아니면
단잠을 깨웠다고 호통이라도 치시는 걸까.
언제 부터인가 문명의 이기인 윙~윙 대는 기계로
우리 조상님들의 묘소를 벌초 하게된것이
우리의 또, 다른 문화로 정착하게 된 것이다.
이 역시 빨리~빨리~ 의 정서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이리라~~~
문득 어디에선가 본 기사가 생각난다.
이태리의 작은 도시의 시장님의 시 정책이
느리게 살이가기를 설정하여
저항이 만만치 않았던 시민들을 설득하여
지금은 아주 사람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다는 성공담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대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도 중요 하겠지만,
한 박자 늦춰서 참된 삶을 음미 하면서 천천히 살아가는것도
그 못지않은 행복감에 젖을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할아버지 산소에 조용히 앉아 후손들에게 내린
후덕한 음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낫 한자루 들고
천천히 벌초를 하는 여유로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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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밀양으로 벌초가서 부북면 위양리 위양못에서 찍은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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