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독일 여행 이야기

독일 중세시대의 도시 로덴부르그와 뉘른베르그

몽블랑무지개 2007. 9. 18. 19:00


***독일 로덴부르그 와 뉘른베르그에서***
어제밤은 처음으로 자동차에서 잠을 잤다.
차에서 새우잠을 자고나니 온 만신이 뻐근하고 
아프다.정말 승용차에서 자는것은 너무나 불편하다. 
잠을 자는둥마는둥 하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프랑크푸르트로 가야한다.바로 갈려고하다가 그놈의 
여행에대한 욕심이 또 발동한다.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목에 
중세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이며, 로만틱 가도의 
하일라이트라고 하는 로덴부르그에 들렸다가, 15~16세기의  
황금기를 연상하게 하는 뉘른베르그까지 보고 가기로했다.
휴게소의 화장실에서 세수를하고 물을길러 아침밥도 해먹고 
점심 도시락까지 준비해서 로덴부르그를 향해 출발했다. 집시들의
생활이 이러할까.....가다가 발 닿는곳이 쉼터요, 잠자리 이며
아무런 욕심없이 방랑하는 이 생활이 몸에베어 가는것같다...ㅎㅎ
한시간쯤 달려오니 로만틱 가도의 하일라이트 로덴부르그다.
아침에 일찍 서둘러서인지 아침8시도 못되어서 도착을 했다. 

***로덴부르그 성의 동문인 뢰더문.***

***로덴부르그 중세마을.***
시내로 들어오니 뾰족탑들이 보이는 구시가지 같은곳이 보인다.
이젠 구시가지를 찾아가는것도 제법 이력이나서 잘도 찾아다닌다.
그 곳으로 가보니 성으로 둘러싸인 아주작은 마을이 있다. 아침시간
이라서 출근하는 차량들이 성밖으로 나가기도하고 들어오기도한다.
우리는 골목을 기웃거리며 조금 돌아 다니다가 책에서 보아온 
로덴부르그의 관광명소인 마르크트 광장과 시청사를 찾아가기위해
성 밖으로 나왔다. 조그마한 도시인데 광장 찾기가 어렵다. 길가는
사람들에게 마르크트 프라자를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단다.
광장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넓을텐데 모르다니........
몇사람에게 물어봐도 모른다. 우리는 차를몰고 여기 저기를 
다니며 광장과 시청사를 찾아다녔으나 못찾아서 맥이빠진다. 
그때 마침 여대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이 지나간다. 그 학생을 
잡고 로덴부르그 시티홀과 마르크트 프라자를 물어보니 ..........
세상에나......!!!  우리가 기웃그리다 나온 그 작은 성안에 
시청사와 광장이 다 있다는 것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우리는 다시 그 성으로 가서 아까와는 달리 적극적인 관람을
하기위해 이골목 저골목을 열심히 헤매고 다녔다.

***로덴부르그 남문인 슈피탈 문.***

***로덴부르그 성안의 가게 간판.***

***기념품 가게의 아기자기한 기념품들.***

***로덴부르그의 거리의 동상.***
중세의 마을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데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고있는 평범한 옛마을이다. 중세시대의 우물이나
좁은 골목들이  잘 보존이 되어있다. 조금 다르다면 자동차가
많이 있다는 점일것이다. 아침에는 전혀 관광객이 없어서
우리가 몰랐던것같다. 시간이 지나니 관광객들이 많이왔다.

***중세시대의 우물.***

***관광객들을 위해서 아름답게 가꾼 꽃 들.***

***중세마을의 모습.***
시 청사가있는 마르크트 광장으로갔다. 광장.......?..ㅎㅎㅎ
조금 넓은집의 마당 크기만 하다고나할까....그런것을 넓은 
광장으로만 생각하고 바같에서 찾아 헤매었으니 찾을수 있을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광장은 작았지만 시청사와 주변의 건물들은 
중세시대의 멋을 물씬풍겨주는, 조금은 투박해 보이면서 요란하지
않게 꾸민 수수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특이한 멋이 있었다.

***마르크트 광장에 있는 시청사.***

***튼튼하게 축조된 성벽.***

***마르크트 광장의 시계탑  ***
로덴부르그와 뉘른베르그역시 계획에 없어으므로 사전 예비지식이
부족하여 그냥 눈으로 보고 느끼고 가는것 뿐이다. 어디를 가나 
모르는 것 투성이 이지만 ....사전 공부가 없으면 더욱 그러하다.
로덴부르그 중세마을 을 보고나와 주차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뉘른베르그로 향했다. 뉘른베르그에 가서 몇몇관광명소를 구경하고  
프랑크푸르트로 가면 오늘 밤늦게는 충분히 도착할수 있을것같다.
**뉘른베르그**
뉘른베르그는 바이에른주에서 뮌헨다음으로 큰 도시로서 15~16세기
의 중세황금기를 연상하게하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 이기도하다. 
로덴부르그는 투박하고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으나, 뉘른베르그는
조금 요란한 아름다움이 로덴부르그와는 다른 느낌인것같다.
특히 뉘른베르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나치 전범에대한 전범
재판이 열린곳으로 유명하며, 2차 세계대전당시 뉘른베르그는
90% 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히 파괴되었으나, 옛모습과 흡사하게 
벽돌색갈의 시가지와 돌길로된 언덕들이며, 각종 성과 교회등을 
복원하여 중세의 낭만적인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14세기에 지어진 성모교회 .***

***성모교회 내부모습.***

***아름다운 샘 .***

***뉘른베르그 시내를 흐르는 페그니츠 강 .***

***성 제발두스 교회 .***
성인 제발두스가 잠들어 있는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가
바로 이 성 제발두스 교회다. 11세기에 세워진것을 1379년에
완성하였다.유럽의 성당이나 교회등의 공사는 보통 몇백년은 
걸려서 끈질긴 인내력으로 완벽한 공사를 하는것이 보통이다.
아름다운 샘은 14세기에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황금빛 분수대이다.
성모교회의 뾰족탑이나  이 황금빛 분수대의 모양이나 모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요란한 조각으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뉘른 베르그에서 .***

***카이저부르그 .***

***카이저부르그 에서 .***

***카이저부르그 .***
카이저부르그는 황제와 황후의 성이었으나, 지금은 저렴한 
숙소로 개조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애용을 하고 있으며 
성에서 바라보는 시가지는 마치 동화속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성에서 바라본 시가지 전경 .***

***뒤러하우스.***
뒤러 하우스는 독일 회화의 거장이자 서민적인 화가였던 
뒤러가 살았던 곳으로 그에대한 모든것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내부는 관람하지 않았다.

***독일 회화의 거장 뒤러의 동상 .***
계획에 없던 로덴부르그와 뉘른베르그를 보고나니 오스트리아 비엔나나, 
체코 프라하에 못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다소나마 줄어 지는것같다. 
이제 프랑크푸르트로 가야할 시간이다. 지금 출발하면 오늘
저녁에는 도착 할것같다. 고속 도로를 타고 열심히 달렸다.
34일만에야 돌아가는 곳이다. 역시 이국의 낮선 타향이지만 
프랑크푸르트 시가지가 보이니 마치 고향에라도 온것처럼 반갑다.

***고향처럼 반가운 프랑크푸르트 ***
34일간의 중서부 유럽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국제미아가 
되지않고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던 것에대해 감사한다. 몽블랑이나 
바르셀로나 등에서의 어려움도 많았으며, 욕심대로 다 못다녀본것에 
대해 다소의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우리부부 에게는 
더없이 크나큰 경험이며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확신한다. 
3일간 프랑크푸르트 에서 휴식을하고 7월 30일부터 9일간의
�은일정으로 아들의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아들내외와 함께 
북유럽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3개국을 여행할 계획이다. 
기간이 �아서 많은것은 보지못할 것이므로 노르웨이를 위주로 
몇몇곳을 돌아보는것으로, 어려웠던 유럽여행을 마감할까한다.
2005. 7. 26.  화요일
♣♠  보잘것 없는 여행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
 ♣♠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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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셨다가 북유럽도 부탁드리면 너무한가요....같이 느끼고 여행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고마워요...영환님.. 05.09.07 10:13
보잘것 없는것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약하나마 북유럽도 올려 볼게요.... 05.09.07 10:17

 

중세마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 보고또봐도 대단하군요,웅장한가하면 또 아기자기 화려하기도 하구 , 로만틱가도 로덴 부르그 늬른베르그 꼭 들려야겠군요. 05.09.07 10:33

 

대단한 여행을 하셨네요. 정말 유럽의 건축물은 예술이에요. 저도 어서 이곳을 여행하고 싶어 집니다^^* 05.09.07 10:38

 

즐거웠습니다. 사모님의 행복한모습 영환님의 자상한모습에서 저희부부의 미래를 그려보곤했어요. 건강하시지요 북유럽여행기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05.09.07 10:40

 

진짜 수고 하셨습니다. 연재로 올린다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되셨을텐데 영환님과 같이 여행하고 있는 착각도 했구여 두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05.09.07 11:05

 

한동안 님의 여행기 보면서 다음에 유럽갈 때 참고할려고 메모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갑자기 허망해집니다.무슨 낙으로 며칠을 살아야 하는지.빨랑 북유럽도 올려주세요.그동안 많은 분들이 자신감을 얻고 자동차 타고 캠핑장으로 여행가실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05.09.07 11:25

 

ㅉㅉㅉ!! 존경 스럽습니다. 젊은 청년들도 감히 행하지 못하는 자유여행을 멋지게 하셨으니...부러운 마음은 더 하구요..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오랜여행을 마치신 두분께 감사함을 전 합니다. 그리고 후기..제가 여행길에 동행인듯 .감사 합니다^^~ 05.09.07 11:30

 

건강하신 모습으로 여행을 마무리 하시는 모습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행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섭섭하기도 하구요. 북유럽 여행기도 염치없이 기대 할께요. 05.09.07 11:31

 

영환님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오늘의 한국을 이루어낸 저력과 가치관도 접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그동안 새로운 여행기를 고대하고 읽어보는 재미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5.09.07 12:30

 

얼른 다시 또 가고 싶어집니다. 여행기 완결되면 다시 정리하여 일고 게획 세우겠습니다. 05.09.07 13:58

 

34일간의 자동차여행..영환님은 불타는 정열과 강인한 체력을 갖춘 65세의 젊은 청년이십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겼습니다.여행기를 보면서 먼 훗날의 내자신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여행을 즐기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05.09.07 14:07

 

젤 밑에 ... 없는 글이라뇨? 넘 놀랍고 감명깊게 읽고 보았습니다. 두 분은 또 너무 다정하게 사진도 잘 찍으셨고요... 놀람, 감동입니다. 감사 ~건강하세요^^* 05.09.07 15:22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행도, 재밌게 쓰신 글도... 어떤 땐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끝내셔서 다행입니다. 북유럽 여행기 기대할께요. 05.09.07 20:09

 

여행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북유럽 여행기도 무척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05.09.07 23:50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사진도 좀더 잘찍을걸 ...여행기도 좀더 잘쓸걸...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05.09.08 00:39

 

선생님 잘 보았습니다...황혼유성군 이십니다...꾸벅....다음편도 꼭 올려주세요..... 05.09.08 17:34

 

짝ㄱ짝짝...정말 대단하십니다...존경하며 부러우며...저도 두분 처럼 이쁘게 늙고싶습니다..너무잘읽고 도움도 많이받고..사진도 잘보고 감사합니다.. 05.09.08 22:02

 

대단한 정열이십니다. 노부부의 청춘... 저도 두달이고 석달이고 자동차 여행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고대해 봅니다...그리고 북유럽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패키지로 갔다온 저보다는 훨씬 직접경험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05.09.08 23:02

 

와우~ 감탄감탄! 정말 그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저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 얻어갑니다..다음 북유럽도 기대할께요~ 05.09.09 02:53

 

여행에대한 향수와 뭔가 저지르고 싶은 욕구를 발동케하는 글들 정말 관심있게 보았읍니다.언어도 안통하셧다면서 어떻게 그많은곳들을 운전도 혼자 하시며 다녓는지 신기합니다. 이제 한동안 뭘하지 영환님 글보는 재미로 살앗는데... 05.09.09 09:38
ㅎㅎㅎ그렇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북유럽 여행기를 준비하여 올리겠습니다. 계속 재미있게 봐 주세요.... 05.09.09 10:00

 

그동안 함께여행하는기분으로 읽었습니다. 다음역시 함께하고싶습니다. 05.09.11 16:52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바빠서 경험담 못읽고 있다가..미뤄서 다 읽어 버렸네요. 두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05.09.11 22:41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얻어 여행할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5.09.12 19:55

 

오십대 후반의 나이지만 자동차 여행은 감히 생각 못하고 2002년에는 융프라후를 포함한 서유럽,2004년에는 프라하,뭰헨을 포함한 동유럽을 페키지 여행하고 온 중년 부부입니다. 두분의 여행담 너무 재미있고 감명깊게 보았읍니다. 부분의 건강과 행운을 빌겠읍니다. 05.09.12 13:30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05.09.12 19:58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다운 인생의 황금기를 보는듯 했어요. 그 용기와 두분의 애틋한 사랑이 돋보이는 아주 멋진 여행이었음에 틀림없고요 파인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요.세상 살면서 이러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정말 성공한 삶이 아닐까요? 두분께 기립 박수를 보내드립니다.파인도 내내 행복했습니다. 05.09.30 22:43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05.10.10 09:55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06.02.21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