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갤러리

황매산에서 만난 사람들

몽블랑무지개 2009. 8. 25. 15:28

합천댐을  돌아보고  

철쭉꽃 없는 황매산에 올랐다.

 

자동차로 오르는 길이 좀 가파르긴 했지만

정상 부근까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어

무난히 오를 수 가 있었다.

 

철쭉꽃이 없는 황매산은 단팥없는 찐빵~~~

 

그러나 산 정상의 시원함과

철쭉 군락지의 푸른 철쭉 나무들도

보는 사람의 나름대로 장관이다.

 

봄에 철쭉이 필때 꼭 한번 와 봐야지...

너무도 멋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황매산 정상 부근까지 힘겹게 올라온 애마가

 황매산의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쉬고 있다.

 

 

옆지기는 무릎이 불편하다해서

나 혼자 산 능선을 한바퀴 돌아 내려 왔다.

 

 

 

 

 

산 능선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옆지기는 벌써 그 곳 간이 식당 내외와,

또, 황매산 아래 첫동네에 산다는

시누이와 올케 사이라는 사람들과

언니, 동생 하면서 막걸리 판을 벌이고 있었다.

 

처음만나는 사람들이 언제 그렇게 친해 졌는지

정말 신통방통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정말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 사람들과

나도 함께 합석을 하여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였다.

 

막걸리가 너무도 맛이 좋다.

더덕과 솔잎... 등등 약초를 넣고

이분들이 직접 담근 막걸리라는데

정말 맛이 좋았다. 지금껏 마셔본 막걸리 중 최고다.

 

우리는 처음만난 사이지만 흉허물 없는 친구가 되어

서로 건배하며, 박장대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에게 배풀기를 좋아하는 주인내외는

안주를 무료로 무한정 내어 놓는다.

사람사는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황매산 아래 산다는 아주머니가( 우리옆지기의 오늘 맺은 동생)

다음에 황매산에 오는 기회가 생기면

꼭, 자기 집으로 놀러 오라고 청한다.

정말 고맙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번 황매산의 좋은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 된다.

 

우리 부부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때 

여행의 참맛과 행복감을 느낀다.

 

 

 

 

 

남에게 퍼주기를 좋아 한다는 주인 내외가

이렇게 근사한 황매산 정상의 만찬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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