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체코여행 이야기

체코 온천지구 "까를로비바리" 에서

몽블랑무지개 2007. 10. 4. 19:15
 

*** 2006년 4월 23일 ***

 

체코 온천지구 "까를로비 바리" 에서

 

프라하 시내 관광은 어제로 끝내고

오늘은 프라하 서쪽 100 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체코에서 유명한 온천 지구인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로 가기위해

민박집 옥내 주차장에서

어제까지 잠자고 있던 우리의 애마를 꺼냈다.

 

체코에 올때 체코의 치안 상태가 불안 하다하여

주차문제가 많이 불안 했는데, 다행이 "동화속 프라하"에는

옥내 주차장과, 집앞 주차장등

주차시설이 잘되어 있어 안심이 되었다.

 

작년 여행때부터 올해까지 우리의 애마는

고맙게도 말썽 없이 잘 달려 주고있다.

 

캠핑을 할때는 아침먹고 설겆이하고, 텐트걷고하면,

아무리 일찍 서둘러도 10시나, 11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이 되었는데, 민박을 하니 이런점은 편리하다.

 

까를로비 바리로 가는길이 온통 들판이다.

체코도 산이 거의 없는 넓은 들로 이루어져있다.

드문 드문 들판에 마을이 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나로서는

새로운 풍경 이기도 하지만, 산이없어 삭막해 보이는 환경이

금방 싫증이 날것같은 느낌이든다.

 

 

 

- 체코의 끝없이 넓은 들판의 풍경 -

 

 

 

 

 

- 무엇을 재배하는지 높은 막대기를 세워놓고 농부들이 일을 하고있다. 뭔지 궁금하다 -

 

 

 

 

 

 

국도를 약 2시간을 달려 까를로비 바리 온천 지역에 도착했다.

관광지라서 그러한지 건물들이 아주 깨끗하게 도색 되어있는것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결 밝게 해 주는것같았다.

 

 

 

 

 

- 중앙에 작은 강이 흐르고있다.  이 물이 유황성분이 있는 온천수라나.... -

 

 

 

 

 

- 작은 강 옆으로는 아름답게 지어진 집들이 늘어 서 있다 -

 

 

 

 

 

 

 

 

 

 

 

 까를로비 바리 온천은 목욕하는 온천이 아니라, 온천수를 마시는 온천이다.

위 사진처럼 온천수를 담아 빨아 먹을수 있는 컵을 판매 하는곳이 많았다.

처음에는 이것이 물컵인줄 몰랐다.

이상한 연필꽂이 같은것을 많이 파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약수를 받아먹는 물컵이었다.

 

 

 

 

 

- 요렇게 온천수를 쫄쫄 빨아 먹는 거였어요 -

 

 

 

 

 

- 온천수 받아 먹는곳 -

 

 

 

 

 

 

온천수를 마셔보니 짠맛이 약간 있으며

유황냄새도 나는듯 한 것이 너무나도 맛이없다.

몇모금 마셔보니 역겨워서 나는 못마시겠다.

 

그런데, 마누라는 고소하고 맛이 좋다고 자꾸 마신다.

이상하게 체질에 따라서 다른 맛이나나......???

아무튼 나는 두어모금 마셔보고 그만 두었다.

 

 

 

 

 

 

 

 

 

 

- 누가누가 이뿌나...... -

 

 

 

 

 

 

 

 

 

 

- "까를로비 바리" 의 유명한 생선요리 식당.-

 

 

이 식당은 유명 인사들이 많이 오는 곳 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민박집 사장님이 사진이 많이 붙어 있는집에가서

(그것도 특히 성룡 사진이 붙어 있는집)

생선 요리를 맛보라고 해서 열심히 성룡 사진을 찾아

이 집으로 왔는데, 메뉴판을 주는데....... 도무지 뭐가 뭔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아무거나 하나 손으로 짚어 가리켜 주문을 했다.

 

설마 생선요리로 유명한 집이니 어떤 생선 요리가 나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어..!!! 나온 요리는 버섯 피자다...~zzzzzz... 황당...

 

아휴... 이렇게 무식 해 가지고 어떻게 유럽을 헤매고 다니는지.....

마누라에게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체코 하고도 "까를로비 바리" 라는 온천에서

맛있는 생선요리를 먹게 해 주겠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생선요리 대신 피자가 나왔으니........나도 기가 막힌다.

 

피자를 어이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둘이서 한바탕 웃고

맥주를 두잔시켜 맥주 한모금 피자 한조각...

이렇게 빗나간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가를로비 바리를  출발하여

프라하 동쪽 70 여km 거리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 마을이며

중세시대의 모습이 잘 보존된 "쿠트나 호라" 라는

작은 마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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