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독일 여행 이야기

엘베강 유람선과 작센 스위스

몽블랑무지개 2008. 11. 16. 13:04
 

*** 2006년 5월 27일 ***

 

엘베강 유람선과 작센 스위스

 

오늘은 드레스덴의 엘베강 유람선을 타기로한다.

독일에서도 얼마남지 않은 증기선이다.

 

사실은 유람선을 타 보기위해 드레스덴에서 하루 더 머무는것이다.

급히 서둘지 않고 볼수 있는것만 보는것이 나의 여행관이라 할까...

 

어제밤에 비가 많이 내렸으며, 아침까지 비가내린다.

다행이 캠핑장 잔듸가 좋아 빗물이 잘 스며들어

텐트의 잠자리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텐트를 철거해야하는데......아휴 이놈의 비....zzz

 

아침밥을 먹고 혹시나 비가 그칠까...하고 기다려도

비는 그칠것같지가 않고 더 심하게 내리는것같다.

 

하는수 없이 1회용 우의를 입고 빗속에서 텐트를 철거하기로 했다.

작년 여름에 여러번 해 본 일이라 익숙해 있다.

 

자동차를 텐트 가까이에 붙혀놓고 모든 짐을 챙겨넣고

마지막으로 물이 줄줄 흐르는 텐트를

뒷 트렁크에 집어 넣으면 끝이난다.

 

열심히 빗속에서 철거하고 나니 비가 스르르 그친다.

날씨가 얄밉지만 어쩌랴.... 그냥 가는 수 밖에...

 

유~모어가 많으며 친절한 캠핑장 주인 아저씨와

감사의 이별을 나누고,  작센 스위스로 향했다.

 

작센 스위스는 드레스덴에서 엘베강을 따라

 남동쪽으로 20km정도 떨어져 있는 산악지대이다.

 

 

 

- 작센 스위스 입구의 나루터 -

 

 

작은 나룻배로 관광객들을 건너 나른다.

작센 스위스라는 별명에 기대가 조금 컷었는데....

막상 와 보니 한국의 작고 바위가 조금 많은 산 정도여서 실망했다.

 

독일은 워낙 산다운 산이 없어 이렇게 별것아닌 산에도

스위스라는 거창한 별명을 붙혀놓고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

 

 

 

- 작센스위스의 엘베강변의 바위산 -

 

 

 

- 계곡으로 가는 입구의 스위스 풍의 집들 -

 

 

 

- 암벽 등반을 하고있다 -

 

 

 

- 작센 스위스의 기암들 -

 

 

 

 

 

- 계곡 깊숙히에 있는 폭포 -

 

 

 이 폭포는 물이 귀해 옆의 산장에서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관광객이 많이 모이면 간단한 방법으로 수문을 열어

한꺼번에 물을 솓아 내는 것이다.

 

 

 

- 평소에는 요렇게 물이......-

 

 

 

- 계곡의 아늑하고 조용한 산장 -

 

 

 

 

드레스덴의 작센 스위스라는 이곳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곳인 데도

전혀 오염 되지 않고 깨끗한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는것이 놀라웠다.

 

사실 이곳은 조금 시시해서 소개하지 않으려 하다가

너무나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어 소개한다.

 

 

 

 

 

- 스러진 나무에 자생하고 있는 버섯 -

 

 

 

 

산은 기대 이하 였지만, 잘 보존된 자연에 반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것이 생각외로 즐거움이었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산책하다 엘베강의 유람선을 타기위해

다시 드레스덴시내로  돌아왔다.

 

 

엘베강 유람선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의 코-스가 여러개 였다.

멀리가는것과 가까이 가는 것 등...

 

우리는 그중에서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어제 자동차로 갔던 아우구스트 대왕의 여름 별궁인

필니츠 성 까지 갔다오는 것으로 택했다.

 

필니츠 성은 유람선으로 관광을 하면 좋을것을 ....

어제 우리는 잘 몰라서 자동차로 갔다왔다.

 

 

 

- 엘베강의 유람선에서 -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선실에내려 갔다 갑판에 올라왔다를 반복하며 관광을 한다.

 

 

 

- 유랍선에서의 커피 한잔 -

 

 

 

- 유람선에서 볼수 있는 자연속에 묻혀있는 성 -

 

 

엘베강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것은

엘베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

 

 

 

- 독일에서 보기 어려운 태공 -

 

 

독일은 낚시를 할려면 허가증이 있어야 낚시를 할수 있다.

 

 

 

- 앨배강의 여객선 -

 

 

엘베강을따라 멀리까지 이동하는 관광 여객선이

우리의 증기선인 유람선과 계속 나란히 가며

서로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며 즐겁게 동행했다.

 

 

 

- 엘베강변의 숲속에 숨어있는 집들 -

 

 

 

베르린으로

 

빗속의 엘베강 유람을 끝내고 베르린으로 향했다.

 

드레스덴에서 160km 정도 떨어져 있기 대문에

금방 갈수 있는 거리이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한참을 달려가니

비가 멎고 햇볕이난다.

날씨 변덕이 이렇게 심할수가 있나.....

 

우리는 아침에 물이 줄줄 흐르는 텐트가 생각나서

휴게소에 들려 텐트를 말리기로 했다.

베르린에서의 2박은 민박을 하기로 했기때문에

그냥 두면 며칠을 물에 젖은 상태로 두어야한다.

 

 

 

 

 

-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고속도로에서 젖은텐트를 말리며.... -

 

 

베르린은 가까워서 여유를 가지고 텐트를 말려 출발할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달려 가는데,

멀리 엄청나게 큰 비닐 하우스 같은 것이 보인다.

 

궁금증을 참을수 없어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그 곳으로 차를 몰았다.

 

 

 

- 멀리서 본 이상한 물체 -

 

 

곁에오니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이 있는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는곳인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오늘은 이 넓은 주차장이 텅텅비어 있고

약간의 차들만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무슨 특이한 식물원 같아 보이기도 하고.......

 

우리도 넓은 주차장에 땡그러니 주차를 해 두고 가 봤다.

 

안에 들어가니 표를 판다. 값이 만만치가 않다.

1인당 거금 24유로나 한다.

 

들어갈까, 말까.......???????

한참을 망서렸다. 돈이 아깝다. 그러나 궁금하다.

독일말을 할줄 알면 뭔지 물어나 보지만 그도저도 아니다.

 

 

 

- 입구에서는 요것만 볼수 있네... 저속에는 무었이 있을까....?? -

 

 

에라 거금 48유로를 투자하자.

표 두장을 타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뭐야....zzzz.. 졸도...ㅋㅋㅋ

 

 

 

 

 

 

들어가고 보니 잡다한 시설이 되어있는 실내 수영장이 아닌가...

아이쿠.....!!!! 우리는 수영을 할 처지도 아닌데...이게 뭐람.

아이구..내돈 아까워라...거금 48유로,...

무식이 문제를 일어켰다.

 

기왕에 들어왔으니 구경이라도 실컷하고 나가야지....

 본전생각에 구경을 할려하니 내부가 엄청나게 덥다.

그래도 참아가며 빙빙 돌아다녔다.

 

온 옷을 걸치고 돌아 다니는 사람은 우리 두사람 뿐인것같다.

아이구 더워라..ㅎㅎㅎ

 

 

- 공연을 하는 무대도 있고... -

 

 

 

- 수영장도 여기저기 세 곳이나 있고... -

 

 

 

- 이런곳도 있다 -

 

 

 

- 무대에선 음악을 연주하고.... -

 

 

 

- 인디언 들의 공연도 하며... -

 

 

 

- 나와서 그나마 서운해서 기념 사진도 요렇게 찰칵... -

 

 

수영도 못하고... 돈이 좀 아까웠지만,

이색적인 이국의 수영장을 구경한 것으로 만족하고

미련을 버리고 베르린으로 달렸다.

 

우리의 애마 네비게이션이 정확하게

미리 예약해둔 민박집앞에 안내 해 주어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들어 갔다.

 

기계의 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