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병원 구내식당에서

몽블랑무지개 2015. 4. 9. 19:29

 

병원 구내식당에서

 

사경을 헤매는 당신

중환자실에 맏겨두고

염치없이 이렇게

밥을 나는 먹고 있소

한알 한알 입속에서

모래알로 변신하여

바스락 바스락

눈물되어 삼켜지네

당신을 편히 보낼때 까지는

버티고 있어야 하겠기에

이렇게 모래알을

씹고 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