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프랑스여행 이야기

파리 세느강과 에펠탑

몽블랑무지개 2007. 8. 31. 18:51

***파리 세느강과 에펠탑...***
2005. 6. 24 . 금요일
 

오늘은 걱정과 환희가 엇갈린 기대속에 파리로 들어왔다.
프랑스의 대명사 파리.... 초입부터 차가 엄청나게 밀린다.
자동차 옆으로는 오토바이들이 곡예운전을 한다.
운전에 신경이 많이쓰인다.
무슨 도시가 이렇게 요란하게 복잡한지 은근히 짜증이 난다.

예술의도시, 페션의도시...어떠한 수식어로도
형용할수 없다는 아름다움의 상징인 파리가 이정도인가.....실망이다.
그러나 나중에 도심에 들어가서야 그것이 아니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우선 파리에서 유일한 볼로뉴 캠핑장을 찾아야 한다.
볼로뉴숲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것만 알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하고 찾아갔다.
그러나 그 녀석이 지정한곳에는 캠핑장이 없다.
트루와에서도 그 녀석의 오산으로 얼마나 헤매었나...오늘 또 헤매게 생겼다.

주변에서 길을 물어 보았다.
프랑스사람들 영어 못하는사람이 많다더니
캠핑이란 말도 못 알아듣는다. 정말 못 알아듣는 건지..
불어로 안한다고 못 알아듣는 척 하는건지..

또 다른사람에게 물어 보았더니,
오! 껌삥........하고는 그곳에서 2km 쯤 떨어진
캠핑장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가르켜주었다.

고마워서 선물용으로 가지고 간 장고 열쇠고리를
선물로 하나 주었더니 기뻐하며 장고를 치는 흉내를낸다.
나도 같이 흉내를내며, 코리아 드럼 이라했더니 즐거워 한다.
여행의 묘미가 이런것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친절한 프랑스 사람들의 인상이
내맘속에 깊게 자리하기를 바랄뿐이다.
그래야만 내가 보아야 할 프랑스도
더욱 아름답게 보일테니까...

고맙고 친절한 사람 덕분에 캠핑장을 쉽게 찾았다.
캠핑장이 파리에서 유일한 것 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크다.
그곳에 여장을 풀고 4일간 묵기로 하고 시내구경을 나갔다.
잘 보이는 에펠탑과 세느강을 지표로 삼아서 길을 찾으면
다른도시보다는 길찾기가 쉽다.
 





***에펠탑에서***



에펠탑에 도착하니 또 주차가 문제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는 법을 몰라서 차를 몰고 다녔다.
참 바보같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다.
한국처럼 버스와 지하철이 만만 하다면....그방법이 훨신 쉬울텐데...

프랑스 사람들은 자동차 주차를 귀신같이 한다.
우리는 도저히 들어갈수 없는 공간에도
적당히 앞 뒷차를 밀쳐가며 끼워 넣는다.
자동차의 범퍼는 예사로 쿡턱쿡턱 받는다.
단지 자동차는 이동의 수단에 불과한 도구라는 의식이다.

그런공간에 우리도 겨우 주차를 해놓고
세느강과 에펠탑이 있는곳으로 갔다.





***세느강***



에펠탑과 세느강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마치 인종 전시장 같다고나 할까, 세계의 각종 인종들이 들끓고 있다.
흑인, 백인, 황인, 아랍인, 인도등등...

날씨는 찌는듯이 덥다.
이 사람들 모두의 눈에 세느강과 에펠탑이
이 찌는 더위를 참아가며 볼만큼 아름다운 것 일까..

아마도 파리의 세느강변과 에펠탑의 고철 덩어리 밑에
내가 왔다는 의미를 부여하며 보람을 느끼는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리라......





***세느강 유람선에서***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강가로 내려 갔다.
티켓을 어떻게 구입하는지도, 얼마이며 어디까지 가는지
도무지 아는것이 없다.
티켓 발매창구에 보니 가격도 여러종류로 적혀있다.
무슨말인지는 전혀 모르겠고,... 난감하다.

유람선 타는것을 포기할까 생각하며 마누라 눈치를 보니,
타보고 싶은 눈치이다.포기하기 곤란하여 무조건 창구로 가서
유람선 타고갔다가 컴백하는 표로 두장을 달라고 했더니
무슨 넘버3으로 가란다.
알고보니 3번 승선구로 가서 표를끊어서 타란다.
두명에 19유로를 내고서야 그유명한 파리 세느강
유람선을 타볼수가 있었다.
유람선에서 보는 루부르와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등
주변의 풍경들이 아름다움으로 우리 두 사람에게 와 닿았다.





***유람선에서 본 노트르담 대성당***



유럽의 성당들은 예술의 극치이다.
내가 상상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어마어마한 돌의 문화에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 모두가 돌을깍고 다듬어서
저렇게 아름답고 큰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수 있다는사실...
더구나 지금처럼 기계의 발달도 없는시기에.....
볼때마다 그저 놀랄뿐이다.

유럽을 돌아보며 계속 감탄한것이 그것이다.
가는 곳 마다 엄청난 규모의 돌의 예술들....
과연 이런 건축물을 짓고 주관해온 사람들은
본 정신이었을까 하는 의아감이든다.
 
나쁜의미가 아니고 너무나 방대한 규모의 돌로된 건축물에
감탄하여 하는말이니 오해 없기 바란다.

 




***유람선에서 본 루부르***







***유람선에서 본 에펠탑***







***에펠탑 야경***







***에펠탑 야경***



역시 파리는 파리구나 아름다움의 표현은
다 해도 될만큼의 가치가 있다.
고철덩이로 보이던 에펠탑이 야경으로 한껏 아름다움의 자태를
뽐내고 있을 즈음 우리는 우리의 보금자리인 캠핑장으로 향했다.

내일은 루부르를 관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