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극락과 지옥

몽블랑무지개 2012. 6. 27. 10:27

 

 

 

 

 

 

 

극락과 지옥  / 江湖

   

 

내 사는 세상에

극락, 지옥 다 있구나

 

머리 깍은 돌중의

가람이 아니라도

 

심산유곡 발 담글 땐

극락정토 보이더니

 

옆 지기 간호하며

 병실에 갇혀보니

 

오욕이 상충하는

지옥 앞에 와 있구나

 

 

 

2012. 6. 25

 

 

 

(부산 대학병원에서 아내의 수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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