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즐거워]/자전거는 내친구

낙동강 종주 안동댐에서 구미까지

몽블랑무지개 2013. 9. 25. 13:03
 
 안동댐에서 구미까지
 
 
새벽 5시 반경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여
구미 버스터미널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7시 5분에 출발하는 안동행 완행버스를 타고
이동네 저동네 두루두루 돌고돌아
 2시간을 훌적 넘겨서야 안동에 도착했다
 
1시간이면 도착 할줄 알았는데, ~~~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 줄이야~~
 
터미널에서 안동댐으로 가는길이 초반부터 오르막길이다
어쩐지 예감이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
 오르막길을 올라 안동시내를 조금 달려 가니
자전거가 펑크가 났다.
와 !!!    이런 참담한 일이~~~~
하는수 없이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낑낑대며 튜브를 교환하고 강변을 찾아서
안동댐으로 가는 자전거길을 찾아 페달링을 한다.
이제서야 마음의 안정감이 오는 것 같았다.
안동 터미널에서 약 10km 될까 한 거리의 안동댐에 도착했다
 
 
 
낙동강 종주 안동댐 기점 주변에 있는 월영교
 
함께 동행 하기로 한 친구는 부산에서 아침7시 버스로 오고있다
내가 약간 먼저 도착하여  주변의 경치를 카메라에 담고
 
 
 
안동 물 문화관
 
 
 
안동댐의 제방도 보인다
 
 
 
잠시뒤 친구와 합류하여 인증샷도 날리고
이젠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을 일만 남았다.
 
 
 
조금 달려오니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긴다
 
 
 
잠시 코스모스에 취해가다가 보니
길을 잘못 잡은것 같아 지도를 확인 하기도 하고
길을 잘못들어 오르지 않을 오르막길도 올라가며
약간의 시행착오를 격어가면서 몇개의 고개를 넘고 넘어
점심때가 훌쩍 지나서야 이곳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한다
아직 안동서 얼마 오지를 못한 거리이다
 
 
 
황소식당 ...
이름답지 않게 메뉴는 한식뷔페~~~
한식뷔페 ~~~???   글쎄 올시다...
아무튼 밥과 몇가지 찬으로 허기를 떼우고 다시 달린다
 
 
 
또, 산길이 나를 괴롭힌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오르막길이 호랑이 보다 더 무섭다는데~~
역시 나에게는 호랑이 보다 훨신 더 무서운것 같다.
(야생 호랑이를 아직 한번도 만나 본적이 없어니까...)
 
 
 
상풍교 인증센터에서 셀카로 찰칵
 
 
 
오르막이 나의 체력을 거의 다 고갈시킨 즈음
상풍교 인증센타에 도착했다.
 
상풍교 인증센터가 지도에 나와 있는 반대편에 있어서
한참을 헤매다가 4대강 도우미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하고
강 반대편으로 건너 와서 찾았다 . 지도 제작자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분명히 지도에는 강 하구둑 방향 좌안에 있는데,
실제로는 우안에 있는것이다
아무튼 찾았으니~~~ 인증샷도 찰칵 하고 다시 달린다.
다리를 건너서 강 좌안으로 달리는 길도 있고
우안으로 그대로 가는 길도 있다
두길 모두 하구둑으로 가는 자전거 길이다
 
우리는 다리를 다시 건너지 않고 강 우안을 따라 가기로 하고
시원하게 조성된 강둑길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한참을 달려 가니 어쩐지 앞에 보이는 지형이 요상해 보인다
강변이 절벽으로 자전거길이 강변에는 없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또,, 호랑이보다 무서운 놈이 나타났다
엄청나게 심한 오르막길이다
온통 산을 하나 넘어가는 길이다.경천대로 가는 길이다.
 
 
 
오르막 초입에는 데크길이다 그래도 경치는 좋다
우리가 지금 아니면 언제 이 길을 와 보겠느냐... 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인증샸도 날리면서 어슬렁어슬렁 올라갔다
 
 
 
셀카로 요렇게 찍어도 보고
 
 
 
데크가 끝나니 완전 오르막이다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든 길이다, 이런 곳을 자전거 길이라니~~~
입에서 X이 절로 튀어나와 구시렁구시렁 ~~낑낑~대며 자전거를 끌고 올랐다
오르막길을 보상이라도 받는 기분으로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달려 내려오니
경천대 관광지가 나온다. 경천대란 곳이 어떤 곳 인지 정보도 모르지만 ~~
 
 
 
 
 
 
 
 
 
 
 
 
경천대에서 다시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오니 낙동강이다
강변길을 조금 달려 오니 상주 자전거 박물관이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면 자전거 박물관에 한번쯤은 들려 봐야 겠지만,
안동에서 너무 시간이 지체되고, 체력도 고갈이고 해서 그냥 페스 ~~
 
 
 
조금내려오니 경천섬이란 곳이다
이런 골짝에 섬이 있다니~~
힘자랑도 한번 해보고~~~ㅋㅋ
 
 
 
다시 부지런히 달려 엉덩이에 불이 붙는 지경일 즈음 상주보에 도착했다
 
 
 
상주보야 내가 왔다 ~~~ 기념샷
 
 
 
상주보에 도착하니 해가 노을을 남기고 서산으로 기운다
 
 
 
우리는 잠시 망설였다
이곳에서 잠을 자느냐... 아니면 낙단보 까지 가서 자느냐,,
이곳에는 민박집에서 픽업을 하는 트럭이 대기 하고 있었다
저곳으로 전화해서 자느냐... 마느냐..
둘이서 내린결론은 민박집에서는 시원한 샤워를 할 수 없지 않을까...?
결론은 시원한 샤워를 할 수 있는 모텔이 있는 낙단보 까지 가기로..
상주보에서 낙단보 까지 거리는 약 18km 정도이다
이정도의 거리라면 잠시 갈것 같았다
그런데,,,,,, 착각은 자유다.
계속 고갯길이 우리의 바쁜 갈길을 가로 막는 것이 아닌가.
벌써 캄캄해져서 라이트를 켜고 오르락 내리락 ~
몇고개를 넘어서 녹초가 되어서야 낙단보의 불빛이 보인다
반갑다 낙단보야 !!!
 
 
 
어둠속의 낙단보
우선 돼지국밥집으로 가서 탁배기 한잔과 국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주변 모텔에서 호객 ?  아주머니를 만나 저렴한 가격에 1박을 하고
 
 
 
새벽 5시 반경에 낙단보를 출발하여
새벽안개 속으로 달려 구미보를 지나서 구미에 도착
여기서 나의 라이딩은 끝이 나고 부산의 친구는 부산까지
지루한 라이딩이 이어질 것이다
 
친구야 라이딩 즐거웠다
남은 구간  안전하게 잘가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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