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아름다운 우리강산

죽마고우들의 더위사냥

몽블랑무지개 2008. 12. 1. 06:48
더위사냥
 
(2007. 8. 21)
 
마지막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연일 30도를 넘는 더위가 중늙은이들을 괴롭힌다.
 
자 !!! 떠나자~~~
 더위에 지쳐 웅크리고 있는것 보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고자
우리 죽마들은 천년고도 경주로 향한다.
 
 경주 어느 깊은 산골의 작은 산사에서
홀로 세속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우리들의  知人인
 道峰 스님도 오랜만에 만나 볼겸,
산속에서 하루쯤, 열기에 지친몸들을 쉬고자 함이다.
( 맨날 쉬고 있는 녀석들이지만~~~ㅋㅋㅋ)
 
경주에 도착하니 오전 11시쯤 이다.
도봉 스님이 경주 시내까지 마중을 나왔다.
 함께 경주 반월성 앞에 조성된 연지와 주변을 구경하고
요즘 사진에 조금 열을 올리고 있는 광주리와
열심히 아름다운 연꽃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찌나 더운지 카메라가 땀에 범벅이 되는것 같다.
 
 
 
연꽃이 다 져버린줄 알았는데, 아직도 아름답게 피어 있는 모습이
아마도 우리들을 반기고자 기다린것 같은 기분~~~~짠~짠~~
아이구 더워~~~~유~~~우~~
 
 
 
 
 
 
연꽃의 아름답고 고결한 자태는 언제봐도 느낌이 좋다.
 
 
 
 
 
 
 
 
 
 
 
 
 
 
 
 
 
 
 
 
 
 
 
 
 
 
연지에서 道峰 스님과 함께
 
 
 
 
 
연지의 정자에 잠시 앉아  지나온 세월의 흔적인 발걸음을 세어본다.
 
 
 
 
 
날씨가 덥지만 수도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걷는다.
 
 
 
 
 
나는 속세에 미련이 많아 뒤돌아 보지 않고는 발걸음이 안 떨어지네.
 
 
 
 
 
道峰 스님과 함께 포즈를 취해 본다.
 
세월의 무게를 잔뜩실은 모습 들이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단 말인가~~~
오호~~~ 통재라~~~~
 
 
 
 
 
이 분들이 우리 더러 뭐라 할까~~~ 궁금하내.
 
 
 
 
 
경주김씨의 탄생 설화가 담긴 계림비각
 
광주리가 자기 조상님의 발상지라고 열심히 찍고 있다.
 
 
 
 
 
고목을 보호하기 위해 비어있는 속에 세멘트를 넣었나 본데,~~~
고목은 사라지고 한 줄기 명맥만 유지하는구나.
 
 
 
 
 
보고 있어봤자 ~~~~ 뭐~~?
 
 
 
 
 
S자 고목이 힘겹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볼때는 아름답지만 ~~~~
 
 
 
 
 
이제 볼만큼 봤으니 점심을 먹어야지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오늘의 점심 메뉴는 순두부.
 
오후에는 道峰 스님이 거처하는 심심 산골의 작은 山寺인
龍門寺 로 가서 여름을 식히며 더위사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