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아름다운 우리강산

만남

몽블랑무지개 2008. 12. 1. 06:39
만남
2007. 6. 20
 
오랜만에 죽마고우 (4명)  녀석들이 마금산온천에서 만났다.
이마에는 주름살을 ....., 머리에는 백발들을 수북이 얹어놓고
그래도 마주 보고 환한 웃음들을 웃을 수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릴 때 입에 밴 욕설들을 가끔 섞어가며, 회한의 회포들을 나눌 수 있는
이런 친구가 있어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니 세속의 피로에 지친 찌든 때와 마음이
깨끗이 씻겨나가는 기분이,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는것 같다.
 
이제는 모두 백수가 되었지만, 그래도 입맛은 살아 있어
고기맛을 못잊어 고기집으로 가서 소주 몇잔 곁들이며
거나하게 저녁을 먹고~~
대한민국의 기초적이고 원초적인(????~~ㅋㅋㅋ)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ㅋㅋㅋ~~ 꼬라지들 하고는~~ㅉㅉㅉ
 
 
 
ㅎㅎㅎㅎ 광주리 녀석 몰골 좀 보소..........
저녁 반주가 혈색을 홍조로 만들었네~~~
 
밤 열두 시가 훌쩍 넘도록 승산 없는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눈알은 따갑고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
 
그래도 뭐가 좋아 모두들 희희낙락~~박장대소로
흘러간 젊음 들을 불태우고 있는 모습들이 가관이다.
 
***********
 
아침에 일어나 마금산 주변을 잠깐 산책하고
시원한 추어탕으로 어제의 숙취를 해소하고
창녕 火旺山 觀龍寺 로 향했다.
 
가는 도중 가뭄을 해갈하는 소나기도 잠시 만났지만
관룡사 입구에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았다.
 
 
 
관룡사 입구 옥천마을의 잘 지어진 정자 (玉泉亭)
 
 
 
 
 
옥천정에서 잠시 휴식중
 
 
 
 
 
광주리녀석 요즘 사진에 취미를 붙인다고 열중이다.
 
사진의 어느경지에 도달할지가 의문이다.
광질아.., 열심히 찍어라이~~~~
 
 
 
 
 
어릴때 우리주변에서 항상 범생이었던 수일이
 
 
어릴 때는 그렇게도 범생이었 던 녀석이
요즘은 제법 오염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세월의 무상함이 절로 느껴진다~~~ㅎㅎㅎ
 
다시 차를 몰아 觀龍寺 에 도착하니 감회가 새롭다.
어릴 때도,..중 년에도.... 와보았던 절이라 생소하지는 않지만
증축과 개축으로 많이도 변해 있는듯했다.
 
제각기 나름대로 어릴 때의 기억들을 더듬어서
아련한 젊은 날의 추억 속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는듯했다.
 
 
千年古刹 觀龍寺
 
 
 
 
 
 
옛날에 왔을때,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 돌(石)문
 
 
 
 
 
새로 증축한듯한 종각
 
 
 
 
 
삼라만상을 구원하는 종소리와 북소리를 태동하는 북과 종 
 
 
 
 
 
관룡사로 들어가는 문이다.
 
 
 
 
 
보물 제 212 호 관룡사 대웅전
 
 
관룡사 안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건물.
보물 제212호.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앞면과 옆면이 모두 3칸인
다포(多包) 계통의 건물로
정면 중앙칸이 넓어서 좌우로 안정된 구조를 보여준다.
 
내부의 중앙 뒷줄에 세운 2개의 고주(高柱)에 의지해
불단(佛壇)을 설치하고 그 위에 닫집을 가설했다.
내외이출목으로 출목 바로 위에 있는 살미첨차의 끝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쇠설[牛舌]의 곡선은 짧고 견실하며 내부에서는
대들보를 받은 공포의 제일 앞부분만 보아지의 형태로 변해 있다.
이와 같은 것은 조선 중기 이전의 공포에서 보이는 특징들이다.
 
1965년 해체복원공사 때 중앙칸 마루도리에서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되어
1401년(태종 1) 창건되었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7년(광해군 9) 재건했으며,
1749년(영조 25)에 다시 중창했음을 알 수 있다.
(대웅전설명 백과사전 발췌)
 
 
 
대웅전 앞에서 60대들의 전통적인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고,... 항상 사진사는 빠지는 법
 
 
 
 
 
수일이 녀석 무슨 소원을 비는고~~~
 
 
 
 
 
 
 
 
 
우리의  아름다운 색채 문화인 단청을 보라.
 
 
 
 
 
고찰과 할로겐 전구의 조화~~~~???
 
 
 
 
 
구룡산과 대웅전
 
 
 
 
 
옛날 신도들의 그릇이 되었던 엄청나게 큰 통나무 그릇
 
 
밥을 담았을까....죽을 담았을까....??
엄청나게 큰 저 그릇이 싸리나무라 하니~~~~
옛날에는 저렇게 큰 싸리나무가 있었을까....!!!
 
 
 
 
 
광주리... 여전히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사찰을 찾는 길손들에게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는 감로수
 
 
 
 
 
기와 불사하고 성불하세요~~ 아니면 복 받으시고~~~
 
 
 
 
 
보물 제 146호 관룡사 약사 전
 
 
관룡사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건물.
보물 제146호.
앞면 1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공포는 주심포(柱心包)이고 처마는 겹처마이다.
 
이 건물의 특색은 집채와 지붕의 구성비례에 있는데,
기둥 사이의 간격에 비해 지붕의 폭이 약 2배나 된다.
이러한 예는 거의 없으며 곧고 단정한 외목도리(外目道里)들이
 뻗어 나오면서 큰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당초무늬가 새겨진 창방의 뺄목이 소로를 받아
외목도리의 행공첨차를 지탱하고 있다.
이러한 공포의 구성은 15세기 건축기법에서 보이는 것이므로
 15세기경의 건축물로 추정된다.
 
천장은 연등이고 바닥은 맨바닥으로 민무늬의 네모난 전을 깔았다.
단칸 법당 안에는 석조불좌상이 있으며
좌우 벽체에 벽화를 그려 장식했다.
약사전 앞마당에는 큼직한 대좌 위에 3층석탑이 있다
 
***
 
관룡사 약사전에 봉안된 고려시대 석조불좌상.
보물 제519호.
상높이 110cm. 삼단의 8각연화대좌(八角蓮花臺座)
위에 앉은 좌상으로 광배는 전하지 않는다.
 
오른손은 결가부좌한 다리 위에 편안히 내려놓고 있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놓여 있는데
무엇인가를 받쳐든 듯한 특이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얼굴과 몸에 부드러운 양감표현이 두드러지며 옷주름의 표현도 유연하다.
 나발(螺髮)의 머리에는 육계가 있으며
이목구비가 얼굴 가운데에 몰려서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고려 전기의 불상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목에는 굵은 2줄의 선이 있으며,
목이 밭아 전체적으로 약간 위축된 느낌을 준다.
 법의는 통견(通肩)으로 앞가슴이 벌어져서
속에 비스듬히 입은 승각기가 보인다.
 
8각연화대좌가 불상에 비해 폭이 좁아서 다소 불안정한 느낌을 주며
 단순한 형태의 연꽃이 저부조로 묘사되어 생략적인 의장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조각양식상 고려초 불상들과의 연관도 보이지만
실제 수인(手印)의 표현이 불분명하다든가
또는 생략적인 대좌의 형태 등으로 보아
고려 중엽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사전 설명 백과사전 발췌)
 
 
 
약사전앞의 3층 석탑
 
 
이 3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하고있다.
 
탑의 모서리 부분들이 많이 훼손되어 아쉽다.
 
 
 
 
 
관룡사 용선대 석조 석가여래좌상
 
 
관룡사 근처의 용선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
보물 제295호.
상높이 188cm, 대좌높이 136cm. 높은 대좌 위에
항마촉지인을 한 좌상으로 광배는 없어졌다.
 
약사전에 봉안된 석불좌상과 달리 통일신라 불상양식을 보여주는 상이다.
나발의 머리에 낮은 육계가 있으며
양감이 적당히 표현된 각이 진 얼굴은 단정한 인상을 준다.
길게 옆으로 찢어진 눈썹과 눈, 오똑한 코의 표현 등에서
신라불상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불신(佛身)은 풍만하고 안정감이 있지만
어깨가 좁고 결가부좌한 다리가 경직되게 표현되어
석굴암 본존상에서 보이던 당당함이 많이 감소되었다.
 
법의(法衣)는 통견으로 평행한 옷주름이 도식적으로 처리되고 있어
조성시기가 다소 내려감을 알 수 있다.
 
대좌는 3단으로 반구형(半球形)의 상대(上臺)에는
연꽃잎 안에 꽃무늬[花紋]가 있는 중판 연꽃무늬가 앙련(仰蓮)으로 새겨져 있다.
 
중대(中臺)는 8각이고, 하대(下臺)는 4각형의 받침 위에
복련(覆蓮)의 중판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어서
통일신라 후반 대좌의 특징을 보여준다.
따라서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9세기로 추정된다
(설명 백과사전 발췌)
 
 
 
내려오는길에 이름모를 들꽃
 
 
 
 
 
누군가의 정성담은 돌탑
 
 
 
 
 
 
내려오는길에 이름모를 들꽃과 돌탑들을 구경하고
화왕산자락의 청정한 산딸기로 배를불리기도 하면서
1박 2일의 古友 들의 만남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