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산사 龍門寺 에서의 하루
(2007. 8. 21~22)
죽마고우들의 더위사냥을 경주로와서
이곳 저곳에서 약간의 흔적을 남기고(사진으로)
보문단지 입구에 유명한 순두부 식당들이 모여 있는곳에서
순두부와 소주~~~ 로 점심을 먹고
道峰스님이 거처하는 작은 산사인 龍門寺 로 향했다.
(아직은 규모가 아주 작은 절이지만, 빠른시일내 큰 사찰이 되리라 기대하며)
용문사는 인적이 없는 깊은 산속에 조용히 묻혀있는 곳 이었다.
아직은 그야말로 허술하기 짝이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는 훌륭한 사찰이 되기를 기대하며~~~
![]() 道峰 스님과 龍門寺
아직 규모는 아주 작지만 인적이 없는 이 용문사에서
도봉스님은 세속의 먼지를 털어내며 수행 중이다.
우리 죽마고우들과는 속세에서의 인연따라 한자리에 모일수 있었다.
![]() 속세의 7정에서 벗어나 부처님집 댓돌에 이렇게 앉아 있으면
마음의 평화로움이 바로 고요함이로다.
푹신푹신한 쇼파가 아니면 어떠랴,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의자가 아니면 어떠하랴~~
이내 한 몸 앉으면 의자요, 뉘이면 침대인 것 을
우매한 중생들이 허상을 잡고 탱자탱자 하는도다.
애시당초 가지고 온 것도 없고, 가지고 갈 것도 없는 것 을~~~ㅉㅉ
![]() 구름에 달 가듯이 흘러온 세월을 회상해 본다.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가끔 도봉 스님의 도량있는 법문도 들으면서 더위를 식힌다.
![]() 소나기가 한줄기 힘차게 내리더니 쌍 무지개가 우리를 반긴다.
쌍 무지개 보기 참 어려운데, 용문사의 기운이 서리는가 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속세의 먼지를 털어내지 못한 우리들은
더위를 못이겨 앞 개울에서 더위사냥을 하다가
쌍 무지개에 홀려 급기야 요렇게 한컷~~~
ㅎㅎㅎ~ 저 똥배 우짜꼬~~
![]() 광주리 녀석 저 꼬라지를 하고 그래도 쌍 무지개를 카메라에 담아 보겠다고~~~ㅋㅋㅋ
![]() 저녁 공양을 맛있게 먹고,
밤이되니 깊은 산사의 적막함이 온 몸으로 엄습 해 온다.
하늘에 총총한 별들을 오랜만에 볼수도 있어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도 한다.
점점 이렇게 살고싶은 충동이 가슴 한쪽으로 전해오는 느낌을 받는다.
도봉스님 처럼 깊은 산사에서 홀로 대 자연을 벗삼아
밤이면 산짐승들의 울음소리를 자장가로 잠이들수 있는 이런 삶~~~
어쩌면 해탈한 도인들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생각은 잠시뿐~~~
방에서 잠을 잘려고 하니 더위와 날 벌래들이
우리를 조용히 잠자게 두지를 않는다.
날벌래들과 한참을 실갱이를 벌이다가
어쩔수 없이 우리들이 후퇴 했다.
마침 내가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모기장으로
시원한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 요렇게 모기장 속에서 ~~쿨~~쿨~~~
밤에는 잠 안자고 해가 중천에 와 있는데
아직도~~ 쿹~~~쿨~~
빨리 일어나거래이 잠충아~~~
![]()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찍어봄.
상상은 자유에 맡기겠음~~~~
![]() 산사의 하룻밤을 마감하고
날씨는 여전히 무지무지~~더웠지만, 기왕에 더위사냥을 나왔으니
경주 양동 민속마을을 구경하고 가기로 하고 민속마을로 향했다. |
'[국내여행 이야기] > 아름다운 우리강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포늪에서 (0) | 2008.12.01 |
---|---|
죽마고우들의 더위사냥 (경주 양동 민속마을에서) (0) | 2008.12.01 |
죽마고우들의 더위사냥 (0) | 2008.12.01 |
만남 (0) | 2008.12.01 |
오이도 조개구이 (0) | 2008.12.01 |